지방의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반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는 뒷걸음질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은행이 집계한 전국 6대 광역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19.7.
이는 2008년보다 20% 상승한 것을 의미합니다.
도시별로는 부산이 142.6으로 가장 크게 올랐고, 대전과 광주, 울산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수도권인 인천을 제외하면 나머지 5개 지방 광역시는 상승폭이 평균 20%를 넘어섰습니다.
이에 반해 서울, 인천, 경기를 합친 수도권의 가격지수는 98.6.
서울은 100.7로 겨우 제자리를 지켰고, 인천과 경기는 당시보다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집값 전망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허윤경 /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지방은 공급 감소 폭이 컸던 지역, 기간이 길었던 지역을 중심으로 하반기에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4% 정도 상승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수도권은 물가나 금리 상승으로 수요회복세가 더디기 때문에…"
이렇게 지방이 상승하는 것은 공급 물량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 1년 동안 수도권은 20만 가구가 쏟아진 반면 지방은 16만 가구에 불과했습니다.
여기에 부산과 대전 등 개발 호재가 생긴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훈풍이 확산했습니다.
이에 따라 부동산시장 분석가들은 수도권 내림세와 지방의 오름세 현상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