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소규모 주거지역의 재건축 사업이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소규모 정비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내년부터 시범사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서울 방배동의 한 주택가.
850여 세대의 대규모 재건축이다보니 주민들간에 의견이 엇갈리고 사업이 지연되는 등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 인터뷰 : 최찬신 / 방배동 공인중개사
- "단독 세대주하고 빌라 같은 소규모 세대주의 갈등, 단독 세대주는 보통 반대를 많이 합니다. 원룸으로 해서 노인들은 수입 걷어서 생활하려고 하시고 조그만 지분 가진 분들은 추진하는 걸 원하고…"
이런 대규모 재건축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는 5천㎡ 미만의 소규모로 재건축에 나설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소규모 정비사업은 기존의 도로와 공원 등 기반 시설을 그대로 둔 채 노후 주택만 정비하기 때문에 도시계획 절차가 생략됩니다.
▶ 인터뷰 : 김효수 / 서울시 주택본부장
- "도시계획의 결정 절차는 생략하겠다. 그렇게 함으로써 저희들이 2,3년의 시간 단축을 가져올 겁니다. 그러면 주민들끼리 동의만 있으면 얼마든지 바로 사업을 할 수 있는 것이죠."
이에 따라 평균 8년 이상 걸리던 재건축 기간이 2,3년으로 줄어들고 주민들의 부담금도 낮아질 전망입니다.
다만 이 사업의 대상은 아파트 위주의 획일적 개발을 지양하기 위해 7층 이하로 제한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서울시는 이런 소규모 정비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올 하반기 법제화를 통해 내년부터 시범 사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