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의 고용지표가 다소나마 개선된 것으로 나오면서 시장은 일단 최악의 국면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다음주 우리 증시도 해외 상황에 출렁이며 여전히 불안한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는 일단 최악으로 치닫던 상황을 제동시켰습니다.
7월 중 미국에서 생겨난 일자리가 11만 7천 개로, 시장 예상치 8만 5천 개를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다만 유럽에서는 이탈리아가 조기 균형재정 의지를 밝히긴 했지만 여전히 재정위기 확산 우려감을 씻지는 못했습니다.
이처럼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개선의 시그널은 있었지만 증시의 반응을 봤을 때 여전히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지는 못하는 모습입니다.
다음 주 우리 증시도 일단은 최악은 면했다는 안도감에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이승우 / 대우증권 연구위원
- "그동안 더블딥 리스크가 시장을 강타한 상황이기 때문에 고용지표가 회복되는 경우는 시장이 2천선 회복을 시도할 수 있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을 뒷받침할 만한 추가적인 시그널이 나오지 않는다면 시장은 관련 뉴스에 따라 그때그때 크게 출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시각으로 9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 FOMC의 회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유럽에서도 재정위기와 관련해 유럽 주요국 정상들의 논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지가 관건입니다.
국내에서는 다음 주 목요일 금통의의 금리결정이 변수가 될 전망이지만 현재로선 금리인상보다는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일단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전제 아래 추격 매도를 자제하되, 길게 보고 분할매수 관점에서 이머징 관련 주나 내수주 등으로 관심을 좁힐 것으로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