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9일) 주식시장은 그야말로 공포에 휘둘린 하루였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급전직하 장중 무려 184포인트나 추락했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어제(9일)도 거래 중단 조치가 취해졌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9일) 시장은 패닉 그 자체였습니다.
60p 떨어지며 출발한 코스피 시장은, 낙폭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더니 오전 한때 184포인트나 떨어지면서 1,684까지 추락했습니다.
하지만, 연기금이 적극 저가매수에 나서는 등 오후부터 V자로 반등하면서 코스피지수는 결국 68포인트, 3.6% 급락하며 1,801로 마감했습니다.
계속 되는 폭락에 이틀 연속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이틀 연속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3년 만에 처음입니다.
어제(9일)도 외국인은 매물 폭탄을 쏟아내며 무려 1조 원 넘게 주식을 팔았지만, 기관이 9천억 원 넘게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29포인트, 6.4% 크게 떨어지며 432를 기록했습니다.
장중 코스닥지수도 무려 12%까지 급락하면서 오전 10시 40분쯤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환율은 장중 10원 넘게 오르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 장 막판 안정되며 5원 60전 오른 1,088원 10전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충격에서 조금은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 지수가 1.6% 정도 하락하는데 그쳤고 대만과 상해지수는 약보합권으로 마감했습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오늘(10일) 새벽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 쏠리고 있습니다.
미 연준이 제3차 양적 완화를 비롯해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가 앞으로의 증시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