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주변에 다시 긴장이 감도는 분위기입니다.
일본이 동해에서 방사능 조사를 실시할 계획을 우리정부에 알려왔습니다.
이에 정부는 일본이 한국측 EEZ, 배타적적경제수역 안의 조사는 우리측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유상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일본이 우리측 EEZ 즉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서 방사능 조사를 실시하겠다는 뜻을 통보해왔습니다.
하지만 조사의 구체적인 시기와 대상 수역은 알려오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관례로 볼 때 8월말이나 9월초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이 하겠다는 동해 방사능 조사는 옛 소련이 지난 1950년대 이후 90년초까지 블라디보스토크 근해에 버린 원자력 폐기물의 사후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것입니다.
러시아가 뒤늦게 해양투기 사실을 국제원자력기구에 보고했고, 지난 94년 한국.일본.러시아 정부는 동해에서 공동으로 방사능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당시 조사결과, '안전하다'는 판단이 나왔는데, 우리나라와 일본은 따로 매년 1~2차례 정기적으로 동해에서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일본의 조사 해역에 우리측 EEZ안의 독도 북동쪽 해안이 포함되느냐 입니다.
정부는 우리측 EEZ 수역에 대한 조사는 우리정부의 동의없이는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반기문 / 외교통상부 장관
유상욱 / 기자
-"이번 해양조사가 지난 4월 일본의 수로조사, 7월에 있었던 우리나라 해류조사에 이어 한일 양국간 갈등의 또다른 불씨가 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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