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 업체들의 과열경쟁이 식을줄 모르고 있습니다.
특히 후발업체인 파워콤은 8월 특판행사에 들어가면서 휴대폰과 제주도 여행권까지 동원해 고객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과당 경쟁이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지난달 사명을 변경한 LG파워콤은 휴대폰과 제주도 여행권이라는 파격적인 미끼를 던지며 고객유치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파워콤 관계자
-"위약금을 대신 내주고 가입비, 설치비 면제가 되구요. 휴대폰 이건 사은품이 아니라 KTF혜택이구요 제주도여행권을 보내드려요."
특히 같은 계열사인 LG텔레콤의 경쟁사인 KTF의 휴대폰까지 동원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유치를 위한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LG그룹은 계열사의 임직원까지 동원해 1인당 10명씩 파워콤 가입자를 유치할 것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초고속인터넷 시장이 올해 상반기 가입자 1277만을 넘어서며 이미 포화상태가 됐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입자를 유치하려면 다른 회사 가입자를 빼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초고속인터넷 사업자들이 가입자 유치를 위해 사용한 막대한 마케팅 비용은 기존 가입자의 요금으로 전가됩니다.
또, 과열경쟁이 이어지면서 통신전체 민원은 줄었지만
통신위원회가 막대한 과징금을 부과하며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경쟁은 점점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보다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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