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고급차 업체 BMW가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급증했습니다.
이혜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BMW의 신차 Z4 M 로스터가 달리는 모습은 마치 BMW사의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의 질주를 연상케 합니다.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기록적인 상승에도 불구하고 BMW의 질주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BMW는 올 2분기 7억 8천 700만 유로의 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6억 7천만 유로를 17%, 시장의 예상치였던 6억 8천 400만 유로를 15% 각각 초과했습니다.
헬무트 판케 BMW 회장은 올해는 당초 목표 실적을 달성하면서 최고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판케 회장의 주요한 전략은 무엇보다 자신이 몸담았던 미국 시장에 대한 대대적인 공략이었습니다.
4년간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전체 매출도 치솟았습니다.
인터뷰 : 피터 브라운 / 오토모티브 뉴스 기자
- "BMW는 미국시장에서 '최후의 자동차'라는 표어를 내걸었다. 미국인 누구나에게 최후의 자동차가 뭐냐고 물으면 BMW라고 대답할 것이다."
지난해 BMW는 고급 브랜드 분야 판매량에서 메르세데스 벤츠를 제쳤습니다.
인터뷰 : 폴 뉴튼 / 글로벌 인사이트 기자
- "고급차 시장에서 기술적인 요소와 신차 개발에 균형있게 매진한 것이 BMW의 성공 비결이다."
BMW는 게다가 롤스로이스와 미니라는 걸출한 브랜드까지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 90년대 말 주위의 비난을 무릅쓰고 인수한 미니는 이제 소형 고급차
판케 회장은 60세에 퇴임해야 한다는 사규에 따라 다음달 퇴임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미니와 롤스로이스, 그리고 소형 SUV의 새 모델을 판케 회장 퇴임 직후 출시하면서 BMW의 질주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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