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충격에 휩싸였던 국내 금융시장. 하루 만에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 요인은 남아 있다고 합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금융시장이 하루 만에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전날 60포인트 넘게 급락했던 코스피는 16포인트 오른 1793에 마감했고, 코스닥도 12포인트 상승해 48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전날에 이어 3천4백억 원을 팔아치웠지만 저가 매수에 나선 개인과 기관이 지수 하락을 막았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12원 넘게 내리며 1162원 20전으로 마감했습니다.
과거 북한 이벤트가 단발성 악재에 그쳤다는 경험이 매수세를 이끌었습니다.
▶ 인터뷰 : 오승훈 / 대신증권 연구위원
- "전일 낙폭이 컸던 데 따른 기술적 반등과 과거 북한 이벤트 발생 시 주가의 복원력이 빨랐다는 학습효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여전히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김정일 사후 북한 체제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석현 / KTB투자증권 연구위원
- "김정은 체제의 불안정성이 심화되면서 북한 문제가 확대될 경우에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주식시장에
이를 반영하듯 한국의 국가부도위험 지수(CDS프리미엄)는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유럽 재정위기도 해결점을 못 찾고 있는만큼 국내 금융시장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 approac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