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가 주한미군을 추가로 줄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시 작전통제권을 우리측에 이양하는 과정에서 감축이 가능하다는 것인데요,,
전시작통권 이양 문제를 놓고 논란은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상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국이 주한 미군을 당초 계획보다 더 줄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시작전통제권이 우리측으로 넘어가면 한국 내에서 미군의 역할이 바뀌는 데 따른 조정이라는 설명입니다.
미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작통권 이양으로 한국군이 한반도 방어에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됨에 따라 주한미군 감축규모가 이미 합의된 만2500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추가 감군 규모가 그리 클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은 해외주둔 미군의 재배치 계획에 따라 오는 2008년까지 만2500명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 주한미군 규모를 2만5000명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주한미군 추가감축은 전시 작통권 이양에 따른 조치인데, 우리정부는 전시 작통권을 2012년에 받겠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은 3년 앞당긴 2009년에 넘길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전시 작통권 조기 이양으로 한반도 안보상황에 심각한 결함이 생길 수
그러나 국방부는 '감축이 아닌 조정'의 문제라며 '2만5천명 유지'라는 큰 틀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시작통권을 넘기는 문제는 오는 10월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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