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감사 선임을 위한 증권선물거래소의 임시주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노조가 조금전인 오후 2시부터 부분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노조는 내일 주총을 원천 봉쇄한다는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라호일 기자!
<증권선물거래소>
1.증권선물거래소 노조가 부분파업에 들어갔나요?
2.그렇다면, 주식시장 운영이 중단되는 사태로 올 가능성이 있는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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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네, 증권선물거래소 노조가 조금전인 2시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당초 노조는 오늘 장이 모두 끝난 뒤 오후 5시부터 총파업 결의대회를 계기로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파업돌입 시간을 3시간 정도 앞당겼습니다.
이에따라 2시부터는 시장 조치 관련 부서 인력의 30%인 60명을 제외한 전 조합원 290명이 파업에 들어갔다고 노조측은 설명했습니다.
거래소 노조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사실상 청와대의 낙하산 후보인 김영환씨가 후보추천위원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따라 즉각적으로 부분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감사위원 후보추천을 위한 추천위원회는 오늘 오후 늦게 열릴 예정이며, 증권선물거래소는 내일 오전 11시 상임감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다시 열 계획입니다.
노조는 임시주주총회를 원천봉쇄한다는 방침이고, 만일 주총에서 김영환씨가 감사로 선임될 경우에는 시장 조치인력을 모두 포함한 전 조합원이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2.경우에 따라서는 주식시장 운영이 마비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주총 전까지는 시장 조치 관련 인력의 30%가 파업동참을 하지 않는 만큼 큰 차질은 빚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노조측이 반대하는 김영환씨가 주총에서 감사로 선임돼 노조가 전면 파업에 들어가면, 시장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관련해 이용국 노조위원장은 시장조치 인력 전원이 파업에 동참하게 되면, 지수나 주가에 왜곡 현상이 발생하면서 시장이 사실상 마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용국 위원장은 이어 어떤 희생을 감수할 각오가 돼 있다는 말도 덧붙
이와관련해 거래소 관계자도 노조가 전면파업에 들어가면 휴장에 들어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따라 이번 감사선임을 둘러싼 파문이 어디까지 확대될 지 우려의 눈길이 증권선물거래소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증권선물거래소에서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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