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6월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6만4천여 가구.
이중 5만 5천여가구가 지방에서 발생한 미분양입니다.
이같은 수치는 외환위기 직후인 99년 6월 이후 최대입니다.
전국 적으로도 지난해 2월 이후 16개월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한달 전과 비교하면 수도권은 18.2%, 지방은 8.7% 증가해 평균 10%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지방은 무려 33.4%가 확대됐습니다.
이같은 원인은 일부 지방에서 나타나고 있는 공급과잉과 수요감소, 고분양가 논란에 따른 것입니다.
실제 수도권은 상반기 주택건설 실적이 5만8천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가 줄었지만, 지방은 오히려 12만3천가구로 15%가 늘었습니다.
경남지역의 미분양 주택이 9천300여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충남, 부산, 대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준공 뒤 미분양 주택은 수도권 2천565가구, 지방 9천684가구로 5월보다는
다소 줄었습니다.
건교부는 화성과 군산 등 일부 지역에서 신규 물량이 많이 나왔기 때문이라며, 미분양 문제가 전국적인 현상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