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형포털들이 검색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면서 중소 인터넷 포털업체들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소 사이트들이 공동으로 광고 수주를 도모하는 등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웹사이트 조사업체 랭키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시간당 방문자수를 기준으로 대형 포털인 네이버와 네이트, 다음을 합친 점유율은 80%가 넘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중소 포털들이 대형포털의 '폐쇄성'을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 김유식 / 디시인사이드 대표
-"포털사이트들이 한번 들어온 방문자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검색을 비롯해서 다 안에서만 고객을 확보하려고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렇다보니 (대형포털들이) 블랙홀이 돼 버렸습니다."
급기야 중소 포털업체들은 공동 사이트 운영과 광고수주 등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디시인사이드 등 30여개 인터넷 사업자가 참여한 가운데 발족한 한국인터넷콘텐츠협회는 다음달 안으로 공동 사이트를 열 계획입니다.
기존 포털이 짚어주지 못한 '틈새시장'을 파고 든다는 전략입니다.
또한 연말까지 1천개 회원사를 모집해 온라인 광고를 공동 수주하는 광고 상품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대 포털들과 경쟁하기엔 너무나 버겁습니다.
인터뷰 : 김유식 / 디시인사이드 대표
-"중소콘텐츠 사이트들은 현재로
일부 대형포털들도 중소 포털과 상생해야 시장이 더 활성화 될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구체적 대안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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