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정한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 시한이 다가오면서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란은 대규모 또 군사훈련을 강행했고, 일본은 이란에 대한 단계적 제재 실시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그동안 이란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일본이 이란의 우라늄 농축 강행시 석유금수를 배제하고 단계적으로 이란에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같은 방안을 오는 29일,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에게 설명할 예정입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유엔의 제재 움직임에 소극적이었던 일본이 자국이익을 최대한 지키는 방향으로 대처 방침을 정한 것입니다.
일본측 안은 초등 단계에서 금융제재를 먼저 취하자는 주장을 담고 있습니다.
일본이 이같은 입장을 나타낸 것은 석유 수입의 14%를 이란에 의존하고 있고 일본이 권리를 갖고 있는 이란 남서부 아자데간 유전 개발에 대한 영향을 우려해서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습니다.
지난달 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이달 말까지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경제제재를 경고한다는 내용의 결의가 채택됐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주말에 또 단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하는 등 대규모 군사훈련을 본격화했습니다.
인터뷰 : 아세피 / 이란 외무부 대변인
- "농축 중단은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다. 정책 목표
우라늄 농축 중단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서방의 제안에 대해 답하겠다는 시점을 이틀 앞둔 상황이었습니다.
이번 무력시위는 서방 제안을 거부하기 위한 수순으로 보여,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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