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휘발유와 경유값이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란과 미국의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기름값은 당분간 고공 행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개인 용달차로 꽃배달을 하는 조복성씨.
요즘 들어 치솟는 기름값 때문에 주유소 가기가 겁납니다.
인터뷰 : 조복성 / 경기도 부천
- "기름값때문에 죽을 맛이다. 더 이상 어떻게 해볼 말이 없다. 어떻게 살라는지 이해가 안간다."
석유공사 조사결과 지난주 경유판매가격은 리터당 2.96원 올라 1300.22원을 기록했습니다.
경유값이 1300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입니다.
휘발유값도 리터당 1548.01원으로 둘째주 보다 3.91원이 올랐습니다.
역시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달 마지막주의 1545.67원을 넘어섰습니다.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 판매가격도 각각 리터당 963.57언과 972.86원으로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지난주 국내 기름값이 치솟은 것은 이달 둘째주 레바논 사태와 알래스카 유전폐쇄 등의 영향으로 두바이유가 72달러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 뒤늦게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정진규 /석유공사 국내조사팀장 - "통상 국제유가가 오르면 1주 뒤에 국내 기름값에 그 영향이 나타납니다."
다행히 이번주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으로 국내 기름값도 다소 떨어질
김형오 기자
- "기름값이 치솟을때는 한번에 많이 넣지말고 조금씩 자주 넣거나,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싼 주유소를 찾는게 절약하는 방법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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