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장거리 로켓 광명성 3호 발사 소식이 전해졌지만, 주식시장은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광재 기자! (네 금융위원회입니다.)
****(질문이 두 개 입니다)
【 질문 1 】
광명성 3호 발사,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 같군요?
【 기자 】
네, 주식시장 개장 전에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소식이 전해졌지만, 주식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오히려 전날 미국 뉴욕증시 상승효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20분 현재 17포인트 오른 2003을, 코스닥지수는 7.8포인트 상승한 493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위기가 불거질 때마다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도, 오늘은 안정적인 모습인데요.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원 30전 내린 1132원 30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원화 약세가 지나쳤다는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히려 원화 강세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 로켓 발사가 이미 예고돼 있었던 만큼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 질문 2 】
그래도 긴장의 끈은 늦출 수는 없을 것 같은데요. 금융당국이 비상 상황 대응 회의를 개최했다고요?
【 기자 】
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추경호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비상금융합동상황대응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는데요.
정부는 금융시장을 예의주시할 필요는 있지만 과도한 불안심리는 불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과거 비슷한 북한 리스크가 있었을 때에도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이었고, 또 단기간 내에 정상 수준을 회복했다는 겁니다.
실제 1998년 대포동 1호 발사나 2003년 동해 상 미사일 발사, 2005년 미사일 발사 때도 금융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바 있습니다.
한국은행도 북한 로켓 발사와 관련한 금융, 외환시장 상황 점검에 나섰는데요, 외화자금 유출입 동향을 집중 점검한다는 방침입니다.
금융당국은 필요할 경우 비상 대응계획에 따라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금융위원회에서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