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에서 세계 최고층인 160층을 짓고 있는 삼성건설이 200층도 지을 수 있는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개발해 현장 적용에 들어갔습니다.
엄성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건설이 짓고 있는 서울 목동 주상복합 공사현장.
여느 초고층 건물 공사현장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사용하는 자재는 완전히 다릅니다.
굳으면 화강암에 버금가는 정도의 강도를 가진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콘크리트는 1제곱 센티 면적당 1.5톤의 하중을 견딜 수 있습니다.
100원짜리 동전 크기로 버스 1대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처럼 150메가파스칼에 달하는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개발해 실제 공사에 적용한 것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인터뷰 : 정상진 교수 / 단국대
-"일본이나 미국과 비교했을 때 거의 동등한 수준의 1,500kg의 하중을 받을 수 있는 기술이라고 생각된다."
삼성건설은 이번에 개발한 콘크리트를 사용할 경우 20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도 지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왕 호 소장 / 삼성건설 목동트라팰리스
-"지금까지의 최고 건물인 버즈 두바이의 160층짜리 건물 보다도 더 높은 200층 짜리 건물을 지을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공사중인 건물을 포함해 세계 최고층은 160층, 200층·300층 시대도 멀지 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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