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연행된 탈북자들의 대부분 한국행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는 미국행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도 탈북자 문제에 대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은영미 기자입니다.
태국경찰이 이민국으로 연행해 조사를 하고 있는 탈북자 175명은 대부분 한국행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국 이민국 수용소와 비정부기구 등지에 있는 90여명의 다른 탈북자들도 한국행이나 미국행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태국이 제3국행을 위한 탈북자들의 중간거점으로 급부상하면서 현재 태국에 머물고 있는 탈북자는 260여명에 달합니다.
태국 이민국은 연행된 탈북자 모두를 불법 입국죄로 기소한 뒤 추방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탈북자 모두 제 3국행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북한으로 되돌려보내지 않고 태국을 떠날 때까지 보호해줄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태국의 탈북자 문제에 대해 분주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엘렌 사우어브레이 난민 담당 차관보가 하루전 동남아시아 3국으로 떠나, 다음주에는 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탈북자들이 한국이나 미국을 향할 수 있도록 해
한편 탈북자들의 북한 추방 가능성에 대해 태국 주재 한국 대사관은 불법 입국자에 대한 태국의 원칙적인 처리방침일 뿐, 실제로 북한으로 추방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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