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판교 분양에는 주택공사가 직접 설계한 아파트도 2천 가구 가까이 나옵니다.
"이거 주공아파트 맞아?" 라는 반응이 절로 나올 정도로 잘 설계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주공은 이번에 32평형 부터 76평형 까지 총 15개 평형의 아파트 9개와 연립주택 6개, 총 1950가구를 분양합니다.
전체적으로 공모를 거친 일반 가정주부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반영한 설계와 새로운 평면을 채택해 기존 아파트와는 확연히 차별화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공급 가구수가 469가구로 가장 많은 32평형 아파트의 경우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의 마감재를 사용해 개방감을 최대한 살렸습니다.
인터뷰 : 최문섭 소장 / 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
- "아파트에서는 컬러가 아주 중요하다. 중형아파트를 대형아파트로 쓰려면 아파트 내부 공간을 밝은 톤으로 하면 대형아파트 처럼 두 배로 넓어 보인다."
거실 천장에 9개의 간접 조명을 달아 밝고 모던한 느낌을 주는 등 뉴요커 스타일의 설계를 했습니다.
특히 방 3개가 기본이지만 자녀 방 2개에 가변형 벽체를 채택해 자녀 수에 맞춰 방 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한 것이 돋보입니다.
45평형 아파트는 흰 벽면과 갈색톤이 어우러져 차분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복도식 설계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 오주희 차장 / 주택공사 주택계획팀
- "긴 회랑식 복도를 사용해 전체적으로 중후한 느낌을 줬고,
670가구가 공급되는 주공 연립주택 76평형은 넓은 거실을 가족 대화 공간이나 작은 방으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특히 식당에는 전망창을 둬 판교의 뛰어난 경관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