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에서 납치된 미국인 기자 2명의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납치를 감행한 무장단체는 무슬림 수감자들의 석방을 요구했지만, 미국은 테러시스트에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성전여단'은 지난주 가자지구에서 납치된 미국 폭스 뉴스 기자 2명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무장단체는 기자 2명의 납치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미국에 대해 72시간 안에 구금돼 있는 무슬림 수감자들을 석방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동영상에 등장한 미국 시민권자인 60세의 스티브 센타니 기자와 36세의 뉴질랜드 출신의 올라프 위그 카메라 기자는 자신들이 비교적 건강하다며 석방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앞서 지난 14일 폭스뉴스 기자 2명은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던 중 팔레스타인 무장세력들에 의해 납치됐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은 일반적으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간의 갈등을 풀기 위해 납치를 일삼아왔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폭스 기자들을 납치한 무장단체 성전여단의 요구에 대해 양보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예루살렘 주재 미 영사관은 테러리스트에 양보하지 않겠다고 강조하고, 납치범들이 두 기자를 신속히 풀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지상군 병력
이스라엘군은 가발야 지역에서 이슬람 무장단체가 무기저장고로 쓰던 건물을 공격했고, 주민들에게 미리 대피를 통보해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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