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 이어 앞으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우회상장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부실기업을 조기에 솎아낼 수 있도록 퇴출 기준도 강화됩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주가그래프입니다.
지난 5월초 바이오기업 흡수합병을 발표하고 11일 연속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는 20일도 안돼 무려 5배 이상 폭등했습니다.
합병 며칠 전 코스닥 우회상장 규정을 강화하겠다는 금융당국의 발표에 이를 비웃듯 유가증권시장으로 눈을 돌린 결과입니다.
결국 금융감독위원회가 유가증권시장의 우회상장 규정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 김용환 / 금감위 감독정책2국장
"유가증권시장의 우회상장도 2005년 3건에서 5건으로 조금 늘었습니다. 투자자유의사항이 공시되지 않는 부분도 있고 불건전 우회상장 관련 내부자거래나 불공정 거래 부분도..."
하지만, 물고기 다 빠져나간 다음 그물치는 전형적인 뒷북행정이라는 비판도 일고 있습니다.
코스닥과 유가증권시장 감독 강화 규정의 시차가 3개월이나 벌어지면서 우회상장할 만한 회사는 이미 다 했다는 지적입니다.
금감위는 또 기존 상장 코스닥 기업들의 퇴출 제도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김용환 / 금감위 감독정책2국장
"자본잠식 퇴출기업이 증 감자 자구노력하는 경우에 지금은 결산기에만 보는데 증감자할 때 감사보고서가 나오면 확인을 통해서..."
일년에 한 번 하던 퇴출심사를 반년에 한 번으로 단축하고 최저 자기자본 요건도 신설해 시장을 건전화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부실기업의 퇴출
인터뷰 : 신동민 / 대우증권 코스닥팀장
"프리코스닥 시장이 상당이 위축될 것으로 보이고, 특히 창업투자사나 투자자금 유치하려는 기업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도..."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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