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전시작전통제권을 이양하는데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 재편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 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전군 야전지휘관 회의'에서 버웰 벨 주한미군 사령관으로부터 전지작전통제권 이양 문제에 대해 보고를 받았습니다.
워싱턴의 군사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한국이 전시작전통제권 행사 능력이 있다고 보느냐고 물었고, 벨 사령관과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공감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소식통은 부시 대통령의 '공감' 표현은 미 국방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미동맹 재편작업에 신뢰를 표시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지작전통제권 이양을 포함한 주한미군 재편작업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한국 정부와 밀접한 관계인 워싱턴의 또다른 관계자는 미 국방부가 현재 전 세계에 배치된 미군의 신속배치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 작전통제권 이양 문제와 주한미군 재배치는 이런 큰 그림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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