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자신의 색깔을 강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김 의장은 뉴딜에, 강 대표는 참정치 운동에 승부수를 걸었지만, 당 안팎 모두에서 별다른 관심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근태 의장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은 '뉴딜' 정책 불씨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김 의장은 당 싱크탱크인 열린정책연구원 주최 토론회를 열어 사회대타협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의장
-"사회대타협’이 유일한 대안입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동계, 비정규직 등 우리 사회 경제주체들이 ‘제로섬게임’이 아닌 ‘포지티브섬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물꼬를 터야 합니다."
하지만 뉴딜은 재계와 노동계의 외면에 이어 여권 내의 반발에도 직면하고 있습니다.
출자총액제한제 폐지는 당내 정무위 소속 의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고, 한명숙 총리 역시 여당의 뉴딜정책이 참여정부의 근간을 흔들어서는 안된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의원연찬회를 열어 참정치 운동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대권주자들과 차별적인, 자신만의 화두를 던진 셈입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참정치 어려운 것 아니다. 국민이 원하는 것 좀 더 많이 하고 원하지 않는 것 하지 말자는 것이다."
그러나 돌아오는 반응은 싸늘합니다.
작전권 환수와
황승택 / 기자
-"결단력 부족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김근태 의장과 강재섭 대표가 모처럼 던진 승부수가 자칫 무색해질 위험에 처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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