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 차익거래 잔고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프로그램 매물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현재의 상승세라면 큰 무리가 없을 것 같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주간 프로그램 매매와 KOSPI지수 흐름과의 관계를 나타낸 것입니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주가는 상승했습니다.
이렇게 최근 우리 증시는 프로그램 매매에 의해 좌지우지돼 왔습니다.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꾸준히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는 늘어 지난 31일을 기준으로 2조 2천억원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이 물량은 선물과 옵션 등 파생상품과 연관된 프로그램 매매의 특성상 언젠가 다시 시장에 매물이 되서 나와야 합니다.
인터뷰 : 서준혁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최근에 약 1조 6천억원 정도가 갑자기 늘었기 때문에 프로그램 매물 부담은 당연히 있다고 봐야 합니다. 만기일까지 남은 8일간의 잔존기간 동안 8천억 이상의 프로그램 매물 출회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오는 14일은 지수선물과 옵션, 개별종목 옵션거래의 만기가 겹치는 이른바 트리플 위칭데이로 심리적 부담은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매물 부담에 따른 시장 변동성은 어느 때보다 커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다른 의견도 나옵니다.
인터뷰 : 이 영 / 키움증권 연구원
"현재 국내증시가 이동평균선을 대부분 돌파하는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 베이시스가 급격히 하락할 가능
어느정도의 물량 부담은 피할 수 없어 보이지만, 시장의 상승추세를 감안하면 아직 급격한 매물출회를 걱정할 때는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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