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은 좋지 않지만 그렇다고 주택업들의 입장에서는 마냥 놀고 먹을 수는 없습니다.
가을 분양시즌을 맞아 9월과 10월, 두 달동안에만 주택업체들이 11만가구에 달하는 대규모의 물량을 쏟아냅니다.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9월과 10월 전국에 공급될 아파트는 11만백여가구에 이릅니다.
계획보다 분양 물량이 줄어들 수도 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된 아파트의 3배에 이르는 수치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9천8백여가구, 경기·인천 3만8천여가구, 지방 6만천여가구 등입니다.
9월과10월 두달동안의 전체 공급 물량 가운데 지방 물량이 절반을 훨씬 넘게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방 미분양 물량이 3만6천여가구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분양이라 자칫 미분양 물량을 양산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인터뷰 : 함영진 / 내집마련정보사 팀장
-"지방의 경우 미분양·미계약 등 물량 적체가 심하기 때문에 전망있는 택지개발지구인지를 따져서 청약유무를 결정해야 한다."
이처럼 올 가을 분양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부동산시장 침체에 따라 상반기 예정했던 사업이 대거 하반기로 늦춰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주택업체들이 더이상 사업을 미룰 경우 늘어나는 금융비용, 가
여름휴가철이 끝나고 가을 '분양축제'는 시작됐습니다.
즐거워야할 '축제'지만 기대보다는 우려가 큰 것이 지금 부동산시장의 모습입니다.
mbn뉴스 최인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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