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으로 유명한 상주는 요즘 주황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때맞춰 감축제도 열려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더하고 있는데요.
주황빛 감 세상으로 심우영 기자가 안내합니다.
【 기자 】
숲을 이룬 감나무 가지마다 붉게 물든 감이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주황 빛깔이 탐스러움을 더합니다.
한적한 도로와 기와집은 물론 마을을 둘러싼 산마루에도 온통 감나무입니다.
수확한 감은 10여 일 동안 숙성한 뒤, 감 깎는 기계를 거치면 귀여운 벌거숭이 감이 됩니다.
그리고 한 달여 동안 자연건조 과정을 거치면 감칠맛 나는 곶감이 됩니다.
▶ 인터뷰 : 문성훈 / 상주시 남장동
- "과실이 잘 열리고 더군다나 태풍 피해도 입지 않고 감이 많이 열려서 풍년이라 아주 기대가 됩니다."
때맞춰 상주에서는 감고을 이야기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성백영 / 상주시장
- "감을 주제로 한 상주의 농산물을 종합적으로 한 축제입니다. 상주에서 농산물에 대한 우수성을 알리고 외국으로 나갈 좋은 기회를 마련하려고…."
축제의 주인공인 상주 곶감은 씹히는 맛이 그야말로 최고입니다.
▶ 인터뷰 : 오창일 / 대구 화원읍
- "상주 곶감을 먹어보니 더 맛있고 질감도 더 좋은 것 같고 다음에도 또 상주 곶감을 꼭 사고 싶네요."
조선시대 상주에 설치됐던 경상감영의 권력자, 경상감사의 행차를 재연한 거리 퍼레이드도 눈길을 끕니다.
「깊어가는 가을 상주는 주홍빛 감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