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기준금리 동결…내년초 추가 인하 전망

【 앵커멘트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했습니다.
일단은 지난달 금리인하 효과를 지켜보자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유경 기자가 금리 동결 이유와 앞으로의 전망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시장의 예상대로였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75%로 유지했습니다.

금통위가 금리를 묶어둔 것은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또 미국·유럽 등 주요국들의 양적완화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중수 / 한국은행 총재
- "미국과 중국의 경기지표 개선 등으로 글로벌 경제는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달 대선을 앞두고 있어 금리 조정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그러나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재정절벽 우려와 실물경기 회복속도가 더뎌 글로벌 소비가 아직 살아나지 않고 있어서입니다.

▶ 인터뷰(☎) : 마주옥 / 키움증권 투자전략팀 팀장
- "재정절벽 등의 우려가 남아 있어서 혹시 내년 1분기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면, 내년 1~2월에나 한번 인하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비자물가가 안정을 찾은 상태에서 중국 등 성장주도 국가들의 경기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 시기는 대선을 지나 내년 초가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M머니 김유경입니다. [김유경 기자 / neo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