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이후에도 무게가 실려온 김대중 전 대통령의 남북 문제 관련 언급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대북 특사론이 제기됐는데, 김 전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근태 의장을 비롯한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동교동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 김한길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르몽드디플로마티크와 부산대 강연내용을 봤다. 시력나쁜 사람이 안경을 쓰면 좋아지듯이 많은 것이 선명하게 이해됐다. 자주 이런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
인터뷰 : 김대중 전 대통령
- "잘한 것이 없지만 댓글이 많이 올라왔더라. 세상을 돌아가는 것을 보면 답답한데 방향을 잡는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런 정도 얘기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고 생각했다."
이 자리에서 당 지도부는 특사 방문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기회가 오면 북한에 가겠지만 특사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가겠다는 말로 완곡하게 거절했습니다.
또 남북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상회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우상호 / 열린우리당 대변인
- "직접만나면 긍정적 답위해 노력할 것 아닌가. 두 정상회담 만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은 또 칠레와의 FTA 추진 경험을 언급하며, 한미 FTA도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대담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