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필리핀에서 해외증식을 통해 올해 초 농가에 보급된 고품질 벼가 첫 결실을 맺었습니다.
병충해에 강할 뿐 아니라 밥 맛도 좋아 수입쌀과 경쟁해야 하는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형오 기자입니다.
전라북도 익산의 한 들판.
벼 베기가 한창입니다.
누렇게 잘 익은 벼는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필리핀 국제미작연구소에서 해외증식을 통해 올해 초 농가에 보급한 운광벼입니다.
이 품종은 쌀이 맑고 투명한데다 부드럽고 찰져 밥맛이 좋은게 특징입니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일본산 고시히까리나 미국산 칼로스보다 밥맛이 뛰어나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 김남순 / 서울 강서구 ㅆ등촌동
- "쌀이 윤도 나고 고소하고 맛있어요. 서울에서 제가 먹던 쌀과 또 다른 맛이 나더라구요."
또 벼 키가 작아 비 바람에도 잘 쓰러지지 않고 도열병과 흰잎 마름병 등 병충해에도 강해 국내 기후와 토양에 적합합니다.
인터뷰 : 조성언 / 전북 익산시 낭산면
- "벼가 쓰러지면 버리지 않습니까? 보다시피 쓰러지지 않았고. 수량도 이번에 탈곡해 보니까 많이 나왔습니다."
김형오 기자
- "이번에 수확된 이 벼들은 내년초 일반농가에 보급된 뒤 가을쯤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르게 됩니다.
운광벼와 함께 개발된 고품벼와 삼광벼도 농사짓기가 편한데다 수량성과 재배안정성에서도 세계 최고의 품질을 갖춰 농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 김인식 / 농촌진흥청장
- "최우수 우리쌀을
농촌진흥청은 이들 품종외에 2012년까지 세계 최고의 벼 품종을 10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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