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추석 연휴인데요, 평소에도 집안일을 하다 보면 무릎이 아픈 주부들이 많으실겁니다.
그런데 아픈 무릎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할 경우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하니까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취재에 윤석정 기자입니다.
경기도 부천시에 사는 주부 김치순씨.
김씨는 얼마 전부터 무릎이 욱신거리는 통증을 느껴왔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김씨는 그러나 통증이 지속되자 병원을 찾았고, 무릎 연골판이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 김치순 / 51세, 경기도 부천시
-"뜨끔뜨끔 아프더라. 그런가보다 하고 아플 때는 한의원가서 침도 맞고. 괜찮다가 또 아프고 괜찮다가 또 아프고 하다가 병원을 찾아 왔다."
김씨와 같이 40대 이후에는 특별히 다치지 않아도 무릎 연골판이 손상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가사일 때문에 무릎을 자주 구부리는 주부들의 경우에 김씨와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 고용곤 원장 / 부천시 연세사랑병원
-"주부들의 경우에는 무릎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연골판이 손상되면 회복이 더뎌 상처가 커질 수 있다."
실제로 한 병원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무릎 연골이 손상돼 관절내시경 수술을 받은 환자 350여명을 조사한 결과 40~50대가 절반을 차지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주부들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무릎 연골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또 한 번 손상된 연골은 아물기 힘들기 때문에 통증이 지속되면 빨리 진찰을 받아야 하며, 증상이 심할 경우 수술로 치료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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