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일본을 표방하는 아베 정권이 내일 공식 출범합니다.
그동안 악화된 우리나라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베 신조 집권 자민당 총재가 내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제9대 총리로 지명받고 곧바로 새 내각을 발족시킵니다.
앞서 오늘은 당 지도부를 구성해 집권 체제를 정비합니다.
아베 정권은 전후 평화주의 정신을 담은 교전권 등을 금지한 헌법의 전면 개정을 추진하고 이를 위한 절차법인 국민투표법 마련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또 해외에서 무력행사를 의미하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허용되도록 정부의 헌법 해석을 고쳐 재무장을 통한 군사력 강화를 추진합니다.
특히 외교면에서 미국과의 동맹을 주축으로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악화된 한국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11월 베트남에서 열리는 APEC에서 양국 정상과 만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지만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포기하지 않고 있어 성사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아베 총리는 우리나라와의 관계에 대해 시기를 놓쳐서도 안되지만 현명한 판단이 중요하다며 냉철함을 특별히 강조했습니다.
최악의 한일 관계를 남긴 고이즈미 시대를
강한 일본을 내세우며 고이즈미 정권보다 더 우익성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아베 정권과 우리 정부가 어떤 외교를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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