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세기간이 만료된 세입자들이 재계약을 하려면 2000만 원 정도가 더 필요하다는 조사결과가 있었는데요.
오른 전세금을 부담하기 어려운 세입자들이 많다보니 월세로 전환하는 세입자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장남식 기자입니다.
【 기자 】
2011년, 전국의 전세가격이 12% 넘게 급등했습니다.
지난해에도 전국의 전세가격은 2.4% 상승했습니다.
전세가격이 2년 연속 오르다보니 재계약을 앞둔 세입자들의 추가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최근 한 부동산정보업체의 조사결과, 전국의 전세가격이 2년 전보다 평균 2048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세 재계약을 위해서 2000만 원 정도가 더 필요하다는 얘깁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오른 전세금을 부담하기 어려운 세입자들이 전세 값 상승분을 월세로 전환하는 '반전세'가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춘봉 / 공인중개사
- "최근에 월세의 비중이 좀 늘어나고 있는데, 그 중에 반전세의 비중이 조금씩 늘어가고 있는 실정인 것 같습니다. "
최근 국토해양부의 자료에 따르면 2년 동안 주택 임대 시장에서 전세의 비중은 꾸준히 줄어든 반면 월세는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전세를 '반전세'나 '월세'로 전환하는 세입자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2~3월에 전세 재계약 물량이 몰려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안소형 / 닥터아파트 팀장
- "최근 전세가 상승으로 재계약시 목돈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 전세금의 일부를 월세로 부담하는 반전세가 증가 있습니다. 또한 전세난이 가중돼 월세로 전환하는 경우도 늘고있어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지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앞으로도 전세가 상승이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보여 세입자들의 월세 전환은 늘어날 전망입니다.
M머니 장남식입니다.[jns100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