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성 흡연율이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를 담배가격 인상 효과라고 주장하지만, 담뱃값 인상에 반대하는 쪽은 서로 관련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담뱃값 인상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이번달 성인 남성 흡연율이 지난 6월 조사때의 47.5%보다 1.6% 떨어진 45.9%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04년 9월의 담배 가격 5백원 인상 효과가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담배 가격이 오른 지난 2004년 이전까지 연평균 0.9%에 불과하던 흡연율 감소세가 인상 이후 6% 가량으로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가 담뱃값 인상 효과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 박재완 / 한나라당 보건복지위 의원
-"담뱃값과 관계없이 흡연율은 건강에 대한 관심의 증대와 흡연에 대한 동료와 가족의 압박에 따라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입니다."
지난해 12월 52.3%에 달하던 흡연율이 9개월만에 45%대로 떨어진 것도 결국 웰빙 바람의 덕이라는 것입니
결국 무리한 정책 추진으로 빚어진 예산 적자를 메꾸기 위해 정부가 말도 안되는 근거를 대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담뱃값 인상을 관철하기 위한 보건복지부, 하지만 그 노력이 쉽게 결실을 보기에는 남아있는 장벽이 여전히 높아 보입니다.
mbn 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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