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은행으로부터 분사하는 우리카드(가칭)는 다음달 4일 공식출범합니다.
20일 금융위원회에서 본인가를 앞두고 있지만, 대표이사가 여전히 공석인 상황인데요.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우리카드 분사 현황을 서환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체크카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은행으로부터 분사를 진행 중인 우리카드(가칭).
다음달 4일 공식출범하는 우리카드의 분사 진행속도가 더뎌,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우리카드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인사'.
출범을 20여일 가량 앞두고 있지만, 아직 대표이사도 선임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진행 중인 경력직 채용 합격자 발표 역시 이번달 22일은 되야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카드 측도 "경력직 채용자들의 출근은 공식출범 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인정할 정도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진행 속도를 감안하면, 자리를 잡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카드업계 관계자
- "(상식적으로)그냥 인사 이동만 있어도 업무 파악하는데 몇 주일씩 걸리는데, (이를 감안하면) 못해도 한 달 이상은 잡아야 되지 않을까요?"
우리카드 직원 중 80%가 넘는 현재 우리은행 직원들이 3년 후 다시 은행으로 복귀가 가능한 옵션을 제공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새롭게 출범하는 조직이 자리를 잡지 못할 경우, 막대한 이탈 인원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카드업계 관계자
- "만일 그런 옵션을 (우리카드가) 검토하고 있다면 우리은행에서 카드 쪽으로 지원률이 낮기 때문에 초기 세팅이라도 하자는 것이 아닐까…"
KB국민은행으로부터 분사했던 KB국민카드는 같은 옵션을 제공했지만 이탈직원 발생을 막기위해 성과가 우수한 직원만 은행으로 복귀 신청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M머니 서환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