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실험 발표 계획에 대해 여야 정치권은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를 냈지만 구체적인 해법과 대책은 엇갈렸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북한의 핵실험 중단과 대화복귀를 촉구했고 한나라당은 현 정권의 책임을 강조하며 대북 제재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북한이 한발만 더 나가면 낭떠러지라며 핵실험이 강행되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장은 북한 지도부가 핵실험 강행이라는 오판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면서도 해법으로는 여전히 대화 재개에 무게를 뒀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의장
-"모든 현안을 일괄타결하기 위해서는 대화 재개가 유일한 해법이라는 것을 북한과 6자회담 당사국들이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강력한 대북제제를 경고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의 입장과는 선을 긋는 모양새입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현 정부의 책임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채찍없이 당근 정책만 고집한 현 정권이 위기를 자초한 측면이 크다며 책임자의 문책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미온적 대응한 통일부, 국방부 장관 등 관계자는물러나야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작전권과 핵실험은 별개라는 무분별한 발언이 핵 촉발의 측면있
강대표는 북한의 핵실험이 예고된 이상 전작권 단독행사 논의도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함께 한나라당은 금강산 관광과 개성 공단 등 모든 경협활동을 중단하고 대북 정책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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