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최은진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오늘의 집중관찰 종목은 LG생활건강입니다. 이 기업의 CEO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최은진 기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LG생활건강, 화장품이나 생활용품 등으로 잘 알려져 있는 기업인데요. 이 기업의 총괄하는 CEO는 차석용 부회장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CEO에 대한 소개와 함께 주주현황 전해주시죠.
【 기자 】
LG생활건강의 CEO는 차석용 부회장입니다. 차 부회장은 1953년생으로 뉴욕주립대에서 회계학을 전공하고 코넬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쳤습니다.
이후 P&G, 해태제과 등을 거친 후 2001년 LG생활건강 사외이사를 지낸 후 2004년 말 LG생활건강 대표이사 사장직에 오르게 됩니다.
그 후 한국메세나협의회 이사, 코카콜라 음료 대표이사 부회장, 더페이스샵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낸 후 지난 2011년 12월 LG생활건강 부회장직에 올랐습니다.
음료, 화장품 등의 분야에서 주로 경력을 쌓아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LG생활건강의 주주현황은 지난 2월 27일 기준으로, LG가 34.03% , LG생활건강 자사주가 6.14%이고, 피델리티 펀드외 47인이 6.04%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CEO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고 싶은데요. 차 부회장의 경영 스타일이나 성과는 어떻습니까?
【 기자 】
차 부회장은 CEO 경험이 풍부한 인물로, 대표적인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 2005년 LG생활건강 대표시절에는 '차석용 쇼크'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기존의 어떤 틀을 깨는 경영 방침으로 유명합니다.
가령 정시 출근, 정시 퇴근하고 자기개발에 힘을 기울이라고 한다던지, 오랜 회의가 성과로 직결되지 않는다면서 차라리 그 시간에 고객을 위해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기존 CEO들과는 좀 더 다른 방침을 내리기도 했다고 하니다.
또 해태제과 CEO 시절부터 '활기찬 조직문화'를 강조하면서 하루를 활기찬 인사로 시작하라고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차 부회장은 'M&A의 귀재', '미다스의 손' 등으로도 유명합니다. 2005년 LG생활건강 CEO 취임 후 13번의 M&A와 제휴 행보가 거침없었다고 하는데요,
지난 2007년 말에 코카콜라음료를 사들여 1년만에 흑자 기업으로 전환시켰고, 2009년에는 다이아몬드샘물을 인수했습니다.
또 지난 2010년에는 더페이스샵과 한국음료를, 2011년에는 해태음료, 2012년에는 보브의 화장품 사업 등을 인수했습니다.
지난해 6월에는 미국의 친환경 생활용품 회사인 메소드와 '크린소울 유한회사'라는 생활용품 합작회사를 세웠습니다.
이 밖에 프랑스 화장품 회사와 합작법인을 만들어 시너지 창출에 힘을 쏟는 등 공격적이면서도 적극적인 경영 전략을 구사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에 차 부회장에 의해 LG생활건강에 음료 사업부가 새롭게 추가됐고, 더페이스샵 인수로 화장품 사업부가 커져, 현재의 생활용품·화장품·음료 사업부 진용이 갖춰지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최근에 차 부회장이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던데요. 왜 그런건지, 시장은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전해주시죠.
【 기자 】
지난 달 LG생활건강은 차 부회장이 자사주 6,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는데요. 이에 따라 차석용 부회장이 보유한 지분은 5만3,776주로 0.3%에 해당합니다.
차 부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올해까지 총 39회에 걸쳐 주식을 사고 팔았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차 부회장이 부임한 이후 LG생활건강이 급격하게 성장해 9년 만에 주가가 20배 이상 올라갔습니다.
이에 따라 차 부회
증권업계는 올해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앞으로의 추가 상승도 높을 것으로 보아 차 부회장의 자사주 투자 성과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돌았지만 올해 일본 '에버라이프' 인수효과와 신규 브랜드 론칭으로 화장품 사업 중심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