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실험 이후 금강산 관광은 정상적으로 진행되며 겉으론 평온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예약을 취소하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어 현대아산은 앞으로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남북 경협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금강산 관광도 북 핵실험 파문 영향권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오늘(10일) 출발 예정이던 금강산 관광객 1,200명 가운데 10%가 넘는 120여명이 예약을 취소했습니다.
어제 500여명 가운데 6명이 예약을 취소한 것과 비교해 취소가 급증한 것입니다.
현대아산은 이번에 예약을 취소한 150명은 모두 공무원 단체 관광객이었다며 예약 취소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인터뷰 : 현대아산 관계자
- "1박2일이 120여명 취소했는데 그중 100명은 단체여행객이에요...지자체 공무원들 "
당초 지난달 금강산 관광객 2만명보다 두배 이상 많은 4만여명이 10월 관광 예약을 해와 가을 성수기를 기대했던 현대아산은 크게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현대아산의 더 큰 고민은 금강산 관광 지속 여부.
정부가 처음으로 금강산 관광 사업 등 대규모 남북 경협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또, 금강산 관광이 지속된다고 해도 위험이 커진 만큼 금강산 개발에 동참하기로 한 투자자가 발길을 돌릴 가능성도 높아진 점도 현대아산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쏟아부은 현대의 금강산사업이 최대 시련을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