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금융자산만 10억원 이상인 사람은 몇명이나 될까요?
8만7천명 정도 된다고 하는데, 세계에서 증가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합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메릴린치의 연례부자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100만달러 이상의 금융 자산을 보유한 소위 '백만장자'는 8만6천700명.
1년전보다 21.3%나 늘어난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입니다.
이 가운데 375명은 자산이 3천만달를 넘는 갑부들이었습니다.
우리나라 백만장자 한명당 평균 자산은 350만달러로, 홍콩과 중국, 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4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자산 대부분이 현금이나 예금, 채권 등에 편중돼 있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인터뷰 : 장재호 / 메릴린치 사업본부장
- "한국부자들의 경우 아직도 많은 자산을 국내에만 투자하고 있는데 해외시장에 눈을 돌려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고액자산가의 급증과 인구고령화가 맞물려 자산운용 시장에도 지각 변동이 예상됐습니다.
인터뷰 : 이남우 / 메릴린치 전무
- "우리나라는 고령화 속도가 빨라 제 2금융권 특히
메릴린치는 "세계적인 부의 증가에 아태지역이 그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그 중심에 한국이 있다"고 밝히고, "한국의 부자들도 투자를 공격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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