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지만 한미 양국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핵실험 규모가 다른 핵보유국들에 크게 못미친다는 것이 주요 이유인데, 성공 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에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은 지하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발표했지만 많은 의문을 남기고 있습니다.
핵실험 규모가 핵보유국들의 과거 핵실험 규모에 크게 못미친다는 것이 주요 이유.
북한의 핵실험은 TNT 폭약 800톤 정도의 위력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핵보유국들의 핵실험 규모인 수 천톤에 크게 못미칩니다.
이를 의식한 듯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도 아직 핵실험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인터넷판도 북한의 핵실험은 전통적인 기준에 비춰볼 때 상당히 규모가 작았고 실패했거나 부분적인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부에서는 북한이 핵실험을 가장해 TNT를 폭발시킨 것이 아닌가 하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북한은 대포동 1호와 2호 발사 때도 성공했다고 주장했지만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난 전력이
북한 핵실험 성공여부에 대한 논란속에 정부는 종합적인 판단에 대략 2주가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핵실험에 성공했건 실패했건, 북한이 추가로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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