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 이후 서울 강남 4구의 아파트값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보이는데, 전체 시장으로 확산될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반포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16억 7,500만 원.
박근혜 정부 출범 직전인 지난 2월 말보다 6,500만 원 올랐습니다.
가격이 오른 곳은 이곳만이 아닙니다.
서울 강남과 서초, 송파, 강동 등 강남 4구의 아파트가 모두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강남 4구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9%.
같은 기간 다른 지역이 0.53%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현상입니다.
▶ 인터뷰(☎) : 채은희 / 개포부동산 대표
- "이번 주 들어서 조금 거래가 꿈틀대기 시작하네요. 아직 올랐다 얘기하긴 그렇지만 싼 매물들이 거래되고 있어요."
이런 현상은 새 정부 출범 후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 "일부 재건축 단지의 사업 추진 움직임과 고점 대비 낙폭이 큰 강남 4구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호가가 상승했는데 이런 회복세가 장기화할 수 있을지 조금 더 지켜보실 필요가…."
전문가들은 4·1 부동산대책의 입법이 빠르게 추진되면 강남 4구 아파트값 상승세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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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