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담합·부풀리기' 의혹

정유사와 이통통신회사들이 가격 부풀리기와 담합을 통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해당 기업들은 이를 정면으로 부인하면서 정치권과 기업 대표 간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정유사들이 부풀린 공장원가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은 국내 정유사들이 지난 98년부터 8년간 19조원 이상의 폭리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진수희 / 한나라당 의원
- "정유사가 주유소에 실제 판매하는 공장도 가격이 아닌 부풀려진 허구의 공장도가격을 고시함에 따라 국민들로 하여금 가격 착시현상을 갖게 하고..."

정유회사들은 가격 부풀리기를 정면으로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 신헌철 / SK 사장
- "사후적인 판매된 가격을 가지고 사전적인 예측으로 얼마를 팔겠다는 것은 하라는 것은 이상적인 것으로..."

인터뷰 : 투바이 엡 / S오일 사장
- "국제유가는 매달 뿐 아니라 매일 달라지고 하루에도 가격에 변화가 있어 한가지 숫자를 가지고 가격을 공시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SK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가 요금 인하를 최소화하는 담합 행위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 권오승 / 공정거래위원장
- "이동통신사의 요금인하 과정을 보면 행정지도가 있었는데 행정지도에 대로 한 것이 아니라 행정지도에 따르며 모여서 협의하고 한 부분이 있어서..."

인터뷰 : 정일재 / LG텔레콤 사장
- "그래서 과징금 액수도 대폭적인 경감을 해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가 그부분을 ..."

인터뷰 : 이원영 / 열린우리당 의원
- "일단 혐의사실은 인정하고 다만 그때 사정이 행정지도가 있었고, 적자 폭이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정상 참작 받았다 이렇게 애기 해야줘?"

국정감사가 무책임한 폭로전에 그칠 것인지 기업들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두고 볼일입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