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하락과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내림세로 출발했던 주식시장이 결국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3천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수 덕분이었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2차 핵실험 우려감이 다시 부각되면서 장초반 급락세를 보였던 증시가 장막판 상승세로 반전되며 마감했습니다.
기관을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3천억원 넘게 유입되면서 지수 흐름을 상승세로 돌려놨습니다.
코스피지수는 2.96포인트 오른 1354.26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개인이 천 8백억원과 천 1백억원 팔았지만, 기관이 2천 3백억원 넘게 사들이면서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보험과 건설, 은행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LG전자 등 대형 IT주들은 외국인 매도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북핵 위험이 재부각된 가운데 현대상선을 비롯한 남북경협관련주들도 약세권에 머물렀습니다.
코스닥지수는 1.22포인트 오른 578.25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외국인만 80억을 팔았을뿐, 개인과 기관은 각각 39억원과 80억원 어치를 사들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흐름은 엇갈렸습니다.
NHN이 야후의 실적악화 소식 부담에 0.8% 하락한 것을 비롯해, 휴맥스와 하나투어, CJ인터넷 등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네오위즈는 최근 낙폭과대 부각에 따라 5% 가까이 올랐고, 다음 역시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3% 상승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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