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금강산 관광 보조금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현대아산측은 노심초사 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관광객들의 비용부담이 늘어나는데다, 심리적 위축으로 관광객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는 그동안 통일체험 학습의 일환으로 금강산 관광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해 왔습니다.
지난 2004년과 2005년 겨울 비수기에는 남북협력기금에서 각각 29억7000만원과 49억7000만원을 학생과 교사들의 통일교육과 현장체험 명목으로 지원했습니다.
이에앞서 지난 2002년에는 이산가족과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을 위해 215억원을 보조한 바 있습니다.
현대아산의 금강산 관광 매출액은 지난해 1,000억원으로 보조금 비율이 전체 매출의 5%에 불과하지만, 충격파는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관광객들의 비용부담이 늘어나는데다, 심리적 위축으로 관광객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겨울철 비수기를 앞두고 현지에서 숙박업과 식음료사업을 하는 38개 협력업체들은 관광객 감소에 따른 영업차질과 경영상의 어려움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만, 정부가 금강산관광이 유엔 결의안 1718호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묵묵히 금강산 사업을 진행한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김종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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