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이 오늘 논란 속에 개성공단 방문을 강행했습니다.
대북 경협사업은 지속돼야 한다는 주장인데, 한나라당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맹공에 나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1)
이번 방문을 앞두고 당 안팎의 비판이 거셌습니다. 방문을 강행한 이유가 뭡니까?
답)
네, 김근태 의장은 북핵 사태에도 개성공단과 금강산 사업은 한치의 흔들림 없이 지속돼야 한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장은 오늘 오전 개성공단 현황보고와 간담회에 참석한데 이어 한국토지공사와 신원 등 입주업체를 방문했습니다.
사실 당내에서는 김 의장의 이번 방문을 두고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는데요.
북한의 2차 핵실험 징후가 관측되는 가운데 여당 지도부가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것은 북에 잘못된 사인을 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일각에서는 대권후보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행동 아니냐는 비아냥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나라당도 북핵 위기 상황에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원내대표
-"실패한 포용정책의 끝자락을 붙잡고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여당의 최고 책임자로서 핵 포용정책의 전도사라는 오명을 남기지 않기를 바란다."
당 안팎의 논란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강행된 김 의장의 개성공단 방문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관심입니다.
질문2)
그런가하면 여권에서는 경기부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발언이 나오게 된 배경이 무엇입니까?
답)
네, 북핵 등 부정적 외생변수까지 겹치면서 경제전망이 더욱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재정 조기집행을 검토하겠다는 권오규 경제부총리의 말이 힘을 실어줬습니다.
열린우리당 강봉균 정책위의장은 상반기에 재정을 조기집행하고 건설경기를 보완할 수 있는 조치들을 집중시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선거를 겨냥한 선심성 정책이라는 비판입니다.
인터뷰 : 전재희 /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인위적 경기부양은 일시적 효과만 있을 뿐 그 다음해에 가면 오히려 경기가
정부의 경기부양 주장은 결국 그동안의 경제정책 실패를 자인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은 재정에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 안에서의 경기부양에 찬성했고, 민주노동당은 반대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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