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하 전 대통령이 오늘 오전 서거했습니다.
노환 때문이라는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상범 기자!!
<앵커1>
최 전 대통령 별세 소식 전해 주시죠.
<기자1>
네, 전직 대통령으로선 최고령이었던 최규하 전 대통령이 오늘 오전 7시37분쯤 서거했습니다.
향년 88세입니다.
최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6시께 서교동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돼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별세했습니다.
사망 원인은 급성심부전증으로 추정된다고 서울대측이 밝혔습니다.
지난 7월 88세 미수를 맞았던 고인은 수년전부터 심장질환 등 노환으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었는데요.
그래서 자택에는 간병인이 상주하고 있었습니다.
빈소는 서울대 병원으로 장례식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규정에 따라 행정자치부에서 절차가 정해질 예정입니다.
유족으로는 장남 윤홍씨와 차남 종석씨, 딸 종혜씨 등 1남 2녀가 있습니다.
장남 윤홍씨는 현재 지역난방공사 이사,둘째 종석씨는 하나금융그룹 이사로 재임중인데,
딸 종혜씨의 남편은 국정원 1차장을 지내고 얼마전 퇴직한 서대원씨입니다.
최 전 대토령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빈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시작됐으며, 특히 외교부는 한국 외교의 큰 어른이 돌아가 큰 슬픔이라며 비통해 하는 분위기입니다.
한편 최 전 대통령이 별세 직전에 남긴 유서나 기록물 같은 것은 아직 확인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2>
최 전 대통령이 걸어온 길에 대해서도 전해 주시죠.
<기자2>
네, 고인은 지난 1919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경성제일고, 일본 동경고를 거쳐 한국외대와 강원대를 졸업했구요.
법학박사 출신으로 1945년 서울대 사대 교수를 지내는 등 학자출신입니다.
외교관료이기도 했는데요.
1959년 주 일본 공사를 시작으로 1964년~1967년 주 말레이시아 대사, 1971년 외무부 장관을 거쳤습니다.
고인은 1976년부터 1979년까지 국무총리를 지냈는데요.
79년 10.26사태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는데, 12.12사태가 일어나 실권을 전두환 전 대통령 등 신군부에게 넘겨줘야 했습니다.
이 때문에 1979년 12월 21일 이름뿐인 제 10대 대통령직에 취임했고, 1
12.12 군사 쿠데타와 5.18민주화운동 진압과정의 책임을 놓고 고인에 대한 논란이 있었는데, 오늘 영면함으로실체적 진실이 역사속으로 묻히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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