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6자회담 복귀를 시사했습니다.
6자 회담에 복귀하면 금융제재를 해제하라는 전제조건이 달려 있지만, 전향적인 태도 변화로 풀이됩니다.
박대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19일 평양,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탕자쉬안 중국 국무위원의 만남.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6자회담 복귀를 시사했다고, 정부 소식통은 밝혔습니다.
물론 조건은 있습니다.
6자 회담에 복귀하면 미국이 이른 시일안에 금융제재를 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금융제재를 풀어야 회담에 복귀하겠다는 지금까지의 입장에 비춰볼 때 전향적인 변화로 풀이되는 대목입니다.
김 위원장은 또 미국이 못살게 굴지 않는다면 추가로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전했습니다.
이 회동이 끝난 뒤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 1주상도 추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선 6자회담 복귀와 핵실험 유보 발언이 김 위원장으로부터 처음 나왔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북한의 이같은 태도 변화를 미국이 어떻게 해
미국은 일단 중국을 통해 전달된 북한의 입장 변화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 모습입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는 어떤 특별한 메시지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