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4차 협상이 오늘부터 27일까지 제주도 중문단지에서 열립니다.
협상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1> 민성욱 기자, 한·미 FTA 4차 협상이 시작됐나요?
네, 오늘 오전 9시 한·미 양측 협상단의 포토세션을 갖은 뒤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한·미 FTA 4차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협상 첫 날인 오늘 두나라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미 협상이 열린 정부조달 분과를 제외하고, 10개 분야와 2개 별도 작업반 등 모두 12개분야에서 이견 조율에 들어갑니다.
오늘 협상이 끝나면 두 나라 대표는 차례로 기자회견을 갖고 협상에 임하는 자세와 첫날 협상결과를 밝힐 예정입니다.
먼저, 오후 5시 미국측의 수석대표의 브리핑에 이어 저녁 9시 30분에는 김종훈 수석대표의 브리핑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2> 이번 4차 협상에서 한·미 양측의 쟁점이 되는 분야는 어떤 분야인가요?
이번 4차 협상은 한·미 FTA의 골격을 갖추기 위해 핵심쟁점을 제외한 대부분의 분야에서 합의를 이끌어 낸다는 것이 정부의 전략입니다.
분과별로는 반덤핑제재와 관련된 무역구제와 섬유, 의약품, 자동차, 농업 등이 협상의 최대 복병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상품양허안 협상에서 미국측이 섬유를 비롯한 공산품 분야에서 얼마나 진전된 수정안을 제지할지, 우리나라가 농업 분야에서 얼마나 양보를 할지가 관건입니다.
한편, 북한 핵실험으로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여부 문제는 이번 협상에서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연내 협상 타결을 원하고 있고 한미 양국은 이번 4차 협상에서 이견을 최소화하고 합의를 도출해 5차 협상에서 마무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3> 협상이 거듭될 수 록 한·미 FTA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데요.
네, 제가 어제 오후 5시쯤 제주공항을 통해 이곳 중문단지로 들어왔는데요.
이미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5천여 명의 반 FTA 시위대가 도착해 곳곳에서 시위를 벌이면서 중문단지로 진입하는 도로가 경찰에 의해 통제되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만여 명의 제주 농
정부는 경찰병력 90여개 중대 만여명을 협상장인 이곳 중문단지를 비롯한 제주 곳곳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미 FTA 협상장에서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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