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출연자: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 양경식
1. 답답한 증시가 방향성을 잡기 위해서는 글로벌 증시의 강세가 계속될 수 있을 것인지…국내증시를 대표하는 기술주가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건인데,,어떻습니까?
글로벌증시 강세의 지속 가능성은 점차 약화, 기술주 부진은 외국인 차익실현을 의미
글로벌 증시의 강세가 지속되긴 힘들 것
주식시장이 핵실험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나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글로벌 증시의 수익률과 비교하면 다소 초라한 성적..수익률 갭 축소차원에서 국내시장 강세를 희망하고 있는 상황
(이유와 전망)
펀더멘털 점검: 경제둔화 지속…현재의 글로벌 증시의 상승은 안도 랠리(relief rally)의 성격이 높아
기업실적: 선진국 시장의 밸류에이션, 상대적으로 매력적…그러나 내년부터 기업실적도 둔화될 전망
유동성: 급격한 자금유출은 일단락, 이머징마켓 투자심리 복원…그러나 채권형 자금유입도 함께 증가
(배경)
외국인 매도: 외국인들이 국내증시에서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IT 4인방에 대한 보유지분을 계속해서 축소 (외국인들은 삼성전자,하이닉스,LG필립스LCD,LG전자 등 국내 IT 대표종목에 대한 보유지분을 축소하면서 국내증시 상승세도 제한하고 있어)
반도체가격 하락 반전
(왜파나)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의 실적 개선은 선반영된 것으로 풀이
LG필립스LCD와 LG전자의 경우 실적 부진은 주가 반영됐지만 향후 전망도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매수를 꺼리는 상황
(전망)
미국증시에서 기술주 약세와 맞물려 국내기술주에 매도도 이어질 가능성 높아
2. 미국 연준이 금리를 또 다시 동결했는데,,동결은 언제까지 갈 것인가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정리해 주시죠
미국 금리인하 시기는 예상보다 지연될 듯
미국 연준이 오늘 새벽 연방기금금리를 5.25%로 동결하기로 결정
연준의 금리동결 시작이 지난 6월회의 였으니까 이후 4개월째 금리가 동결되는 셈
연방기금금리를 동결하긴 했으나 연준의 발표문은 연준이 금리를 조기에 인하하지 않을 수 있다는 논거로 작용할 듯
연준이 염려했던 미국 주택경기가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세를 보이고 있고, 소비 또한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미국경제 전반의 인플레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이 지적 (핵심물가지수는 2.9%로 여전히 목표수준 1-2%를 상회하고 있는 상황)
연준이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이후 금리인하로 옮겨지기 까지는 보통 5개월정도의 동결기간이 소요
과거 평균기간을 적용해 보면 연준은 내년 초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은 셈
그러나 최근 미국 부동산시장과 소비가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연준이 통화정책을 긴축에서 완화로 이행하는데 부담이 되고 있어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지연될 경우 주식시장은 단기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미국증시는 4개월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상태이고, 이로 인해 추가적인 상승을 위한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에서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지연될 경우 차익실현의 빌미가 될 수 있기 때문
3. 외국인 매도에 이어 국내 기관들의 수급도 다소 나빠지고 있다고 하는데,,,국내기관 수급 어떤가요?
주식형 수익증권 순증 금액 계속 감소
최근 국내기관에 비해 외국인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어
기관투자자들은 최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의 6개월 연속 순매도세에서 우리 증시의 하방경직성을 확보하게 하는 안전판 역할을 해왔음
그러나 10월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IT주에 대한 공격적 매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간기준으로는 6개월만에 주식형 수익증권 실질순증액의 순유출이 발생하는 등 국내기관 수급이 약화되면서 기관 영향력이 축소되는 모습
올해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6월에 단기 고점을 형성한 이후 순증 규모가 계속 감소
반대로 주식형 수익증권의 편입비는 높아져 투신권의 매수여력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어
이는 향후 투신권의 수급 상황이 다소 어려워 질 수 있다는 점을 의미
4.투자전략
단기 횡보국면 예상하나 변동성 확대에도 대비해야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증시의 안도랠리가 조정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고, 국내기관 수급도 다소 약화되고 있어 곧바로 주식시장에 강한 상승국면으로 전환되기 힘들어
따라서 본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늦출 필요가 있어
투자전략으로는 순환매 성격이 강한 장세이므로 지금 강한 업종보다는 다소 약한 업종이라고 할 수 있는 반도체, 증권과 대우인터, 삼성테크원 등 저가매력이 부각되는 개별종목에 대한 매수타이밍을 타진해 보는 것이 좋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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