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이슬람계의 최고 성직자가 여성이 성폭행을 당하는 원인은 여성 자신의 천박한 옷차림 때문이라고 말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이밖의 해외 화제를 주장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셰이크 타즈 알딘 알 힐랄리 호주 이슬람 율법 고문은 시드니의 라마단 설교에서, 고기를 덮어 놓지 않고 거리나 뒷뜰에 내다 놨을 때 고양이가 이를 먹으면 이는 고양이가 아닌 고기를 덮어 놓지 않은 사람의 잘못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여성이 몸을 제대로 가리지 않고 천박한 옷차림으로 다니기 때문에 성폭행을 당한다는 비유입니다.
이 발언에 호주 사회는 물론 무슬림들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왈리드 알리 / 빅토리아 이슬람 위원회
- "여성을 고기와 동일시하거나 이에 비유하는 것은 대단히 공격적이고 모욕적인 발언이다."
비난이 잇따르자 힐랄리는 오해가 있었다며 사과했지만 파장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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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산불로 소방관 4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소방관 수백명과 소방 항공기까지 동원됐지만 강풍 때문에 불길은 좀처럼 잡히질 않고 있습니다.
이 산불 때문에 이동 차량 주차장에 있는 400여명의 주민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이 산불의 원인이 방화로 추정된다며 방화범에 1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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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가 산불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동안 콜로라도주에는 때이른 폭설이 내렸습니다.
10월 폭설로는 사상 최악인 이번 눈으로 60센티미터가 넘는 적설량이 기록됐습니다.
이번 폭설로 덴버시 근교 240킬로미터의 고속도로가 통제되고 덴버 국제 공항의 항공기 110여편이 결항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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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만성절인 할로윈을 앞두고 아이들이 호박 사냥에 나섰습니다.
가장 큼지막하고 보기 좋은 호박을 찾느라 모두가 열심입니다.
자신의 몸집만한 호박을 들기에 힘이 부치지만 아이들의 표정에는 만족스런 웃음이 묻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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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프로리그. 지난 경기, 강호 아약스에게 0-4 대패를 당한 페예노르트가 침체된 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
하지만 FC트웬테를 맞아 전반 30분에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전열을 가다듬은 페예노르트, 후반 시작하자마자 동점골을 터뜨렸고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조나단 데 구즈만이 그림같은 프리킥을 감아차면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mbn뉴스 주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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