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건강보험공단이 운영하는 일산병원의 병원내 감염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3년간 중환자실 입원 환자 20명 가운데 한명이 감염됐다고 합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립건강보험공단 일산 병원.
최첨단 시설을 자랑하는 이 병원은 지난 2000년, 24개 진료과목 744병상을 가진 대형 의료기관으로 개원했습니다.
하지만 이 병원의 병원내 균감염 실태는 매우 심각했습니다.
mbn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올 7월까지 중환자실에서 감염된 환자는 총 527명으로 전체 중환자수의 5%에 달하며, 감염된 건수 또한 매년 1백여건이 넘습니다.
감염균은 폐렴 등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하는 세균인 메티실린내성 황색포도상구균인 MRSA가 가장 많았고, 칸디다와 MRCNS 순이었습니다.
현재도 2명의 환자가 MRSA에 감염돼 입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999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모범적인 병원을 만들겠다며 무려 2천억원이 넘는 돈을 들였지만, 오히려 환자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양승조 / 열린우리당 의원
-"일산병원이야말로 건보공단이 운영하는 병원이고 현대식 시설이라는 점을 감안할때 보다 철저하게 예산 등을 마련해서 2차 감염을 철저히 예방해야 합니다."
이 뿐 아니라 가격만 비싸고 친절하지도 않다는 소비자
한편, 전국 300 병상 이상 20개 대형 병원 중 원광대 의대 산본 병원과 샘안양병원 등의 병원내 감염 건수가 1백건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대형 병원들도 병원내 감염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n 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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