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옷 한벌 사려고 매장에 갔다가 고개를 갸우뚱 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아직 11월이 되지도 않았는데 가디건 같은 가을 옷보다 코트나 모피 같은 겨울 옷이 매장에 더 많기 때문인데요.
김경기 기자가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서울에 있는 한 대형 백화점.
추운 겨울에 입기 적당한 모피를 사려는 고객들로 분주합니다.
인터뷰 : 강필원 / 서울 쌍문동
-"두꺼운 옷 사려고 왔어요.(아직 10월인데 벌써 두꺼운 옷 사려고 하세요?) 두고 오래 입으려고 합니다. 간절기에도 같이 입으려고 합니다."
한 전문 의류 매장에서는 옷을 사러 온 고객이 초겨울에 입기 좋은 벨벳 자켓을 이리저리 걸쳐봅니다.
아직 가을이 한달도 더 남았지만 이처럼 소비자들이 찾는 옷은 대부분 자켓이나 모피와 같은 겨울옷입니다.
안에 얇은 블라우스를 입으면 날씨가 제법 쌀쌀해진 요즘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요즘 패션업체들도 벌써부터 겨울 옷 시장을 잡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예년보다 한달 가량 앞당겨진 10월 초에 겨울 옷을 출시하거나 가을 물량을 대폭 줄이고 있습니다.
더운 가을 날씨에도 입기 편하도록 착탈식 의류를 많이 내놓은 것도 올 가을의 특징입니다.
인터뷰 : 고윤정 / 신원 명동점 매니저
-"한번 입는 것이 아니라 안
계속 덥다 갑자기 추워지는 최근 가을 날씨 때문에 울상 짓던 의류 업체들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은 듯 싶습니다.
mbn 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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